경기도 하남시 덕풍 1지구에서 선보일 예정인 LG건설과 금강종합건설의 아파트 분양시기가 또 연기돼 빨라야 다음달에나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당초 이 곳에서는 LG건설이 25~40평형 9백가구,금강종합건설이 32평형 2백44가구의 아파트를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인허가 지연 및 시민단체의 반발로 분양시기를 계속 미뤄왔다. 업계 관계자는 "유보 중인 도시계획심의가 이달 초 열릴 예정이어서 이르면 다음달 초 아파트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변수가 많아 최종 확정 때까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 구역 대부분이 그린벨트인 하남은 택지를 찾기 힘든 데다 서울 강남권의 연장축이라는 입지적인 장점으로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LG건설과 금강종합건설은 지난 96년 주택조성지구로 지정된 덕풍1지구에서 아파트를 공급하게 된다. 현재 건축심의와 교통·환경영향평가를 마쳤지만 사업승인을 앞두고 도시계획심의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두 업체 관계자는 "이달 초 사업승인이 나더라도 분양보증과 감리자지정 등의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11월 이후에나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업체는 분양시기 지연에 따른 금융부담 증가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30평형대의 분양가가 2억원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