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소형 평형대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반면 강북구 노원구 등 강북 주요지역의 아파트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쪽을 누르면 저쪽이 튀어나온다'는 이른바 '풍선 누르기'식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114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파구의 경우 가락시영과 주공2,3,4단지의 가격이 일제히 빠지면서 20평형대 이하 아파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0.34%를 기록했다. 주공4단지 17평형이 1천만원 하락한 4억9천만원을,3단지 15평형이 7백50만원 빠진 3억7천만∼3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개포동에서는 주공3단지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15평형이 1천5백만원 하락한 4억7천만∼4억9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북 마포 노원구 등 강북권에 위치한 아파트는 중소형 평형대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33D평형이 2억3천만∼2억5천만원으로 2백50만원 상승했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싸이버 24평형은 2억3천만∼2억4천만원으로 1천만원이 뛴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제는 정부의 잇따른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먹혀 들어가는 분위기"라며 "아파트시장 과열이 한풀 꺾인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