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신도시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충남 천안시 불당.신방동 및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일대의 경부고속도로 역사 주변 107만평(353만8천㎡)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곳은 총 876만평 규모에 달하는 전체 아산신도시중 1단계 사업지구로 33만평의 주거단지를 조성, 고층 아파트 1만가구 등 주택 1만2천500가구를 지어 2004년 상반기 분양을, 2006년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모두 3만8천750명의 인구를 수용한다. 아산신도시 중심지로 역세권이면서도 녹지율이 25%에 달하고 인구밀도는 분당의 절반 수준인 ㏊당 110명이며 공공.업무시설용지 15만평을 조성해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능을 수용하는 것이 특징. 수도권 소재 대학도 이전을 추진, 순천향대가 지난달 9일 7만평의 부지 공급 협약을 맺고 2010년께 의대 일부 및 연구시설을 이전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연세대, H대, D대 등 수도권 및 지방 4-5개 대학과도 규모, 입지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중이며 2단계 지구로 옮기는 이들 대학에는 부지를 조성원가(45만-50만원)의 절반인 평당 25만원(지방대는 조성원가) 수준에 장기분납 방식으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도 1단계 지구에 다수 이전할 예정이어서 지난달말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공으로부터 6천평을 확보해 2006년 옮길 예정이고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도 2004년 6월 경부고속철도 천안 역사로 잠시 이전한 뒤 8천800평 규모의 청사를 마련, 2006년 이곳에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도 아산신도시로 이전을 희망하고 있어 10월중 주공과 1만-2만평 규모의 부지공급 협약서를 맺을 예정이다. 건교부는 이전 기관 직원들의 정착을 위해 주택을 특별공급하되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주택가격의 70%를 지원하고 사원주택 건설시 가구당 국민주택기금 3천500만-4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기 통근자는 고속철도 요금을 50% 이상 할인해주고 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이 늘어나면 서울-천안 셔틀열차를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10월2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기업유치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충남 천안시 백석.불당동 및 아산시 탕정.음봉.배방면에 총 2조3천205억원을 들여 876만평 규모로 건설되는 아산신도시는 1단계 107만평(2003-2008년), 2단계330만평(2004-2015년), 3단계 439만평(2008-2020년)으로 나눠 개발된다. 주거단지는 132만평으로 5만3천500가구가 들어서 17만5천명을 수용하게 되고 벤처.산업단지 118만평, 녹지.도로 488만평, 공공.업무용지 24만평, 상업단지 20만평,대학부지 94만평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