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오락게임이 아이들의 놀이 시간 대부분을 점령한 요즘 민족 고유의 전통놀이도 점점 잊혀져가고 있다. 특히 추석 등 민족의 큰 명절이 돼도 예전처럼 전통놀이를 하는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다. 기껏해야 윷놀이 정도가 대부분이다. "함께하는 전래놀이"(www.jammy.net) 사이트에 가면 추석 연휴에 아이들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놀이를 찾아볼 수 있다. 어른들도 잊고 지냈던 전통놀이를 다시금 돌이켜 볼 수 있어 좋다. 특히 여러가지 놀이 도구를 만드는 법이나 실제 놀이방법을 그림 또는 애니메이션으로 설명해줌으로써 아이들이 쉽게 놀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트에 소개된 놀이는 장소별 계절별 인원별로 분류돼 있다. 고누 쌀보리 쌩쌩이 자치기 봉숭아 사방치기 얼음땡 등 요즘 아이들로선 전혀 접해보지 못했을 법한 놀이들이 많다. 장소별 놀이 코너는 각종 전통놀이를 실내놀이와 실외놀이로 구분하고 있다. 실외놀이의 경우 호드기 봉숭아 등 자연을 이용한 놀이,딱지치기 등 도구를 이용한 놀이,동서남북 등 땅에 선 긋고 노는 놀이,연날리기 등 바람을 이용한 놀이 등으로 나뉜다. 계절별 놀이 코너에선 사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분류해놨다. 봄에는 쌀보리 공기놀이 말타기 등이,가을에는 바람개비 자치기 세발뛰기 등의 놀이가 추천돼 있다. 또 호드기 연 딱지 바람개비 등의 놀이 도구를 만드는 법도 소개,아이들이 직접 도구를 만들어서 놀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게임놀이 코너에서는 고누놀이는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