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를 이용해 중국으로 부터 가짜 로렉스손목시계와 비아그라 등 22억원대의 밀수품을 들여 오려던 30대가 세관에 적발됐다. 동해세관은 13일 가짜 로렉스 손목시계 등 밀수품을 백두산항로의 동춘호 편으로 속초항에 밀반입하려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로 라모(37.인천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라씨는 지난 8일 속초항에 입항한 백두산항로의 동춘호를 통해 비아그라 9만여정과 가짜 로렉스 등 손목시계 142개,가짜 외국 유명상표의 화장품 등 공산품,참깨등 농산품,홍삼,녹용 등 모두 22억8천4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다. 세관 조사결과 라씨는 갈탄을 수입한다고 신고한 뒤 20Feet 짜리 컨테이너에 이들 물품을 실은뒤 앞부분을 신고 물품인 갈탄으로 채워 세관검사를 피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해세관 속초출장소 관계자는 "지난 8일 속초항으로 반입된 컨테이너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컨테이너에 실린 이들 밀수품을 적발했다"며 "부산과 인천항에 컨테이너 X-RAY 검색기가 도입되자 검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속초항을 밀수통로로 이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