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께 장애인이동권연대 소속 장애인 10여명이 서울시의 장애인 이동권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의정부방면 철로를 점거, 시청역을 지나는 지하철 운행이 50여분간 중단됐다. 이들은 "장애인들이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데도 서울시는 공개사과는 커녕 아무런 대책마련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철로 점거는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을위한 항의표시"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철로를 점거하자 지하철공사측은 종각역에서 선로변환을 통해 시청역을 지나지 않고 바로 서울역으로 가는 임시열차 2대를 투입했으나 열차운행이 지연돼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오후2시50분께 모두 연행됐으며 서울시내 경찰서에 분산수용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