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잇따르고있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행위를 막고 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시장내 M&A를 적극유도할 예정이다. 코스닥위원회는 10일 기업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최근 증권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그 결과가 오는 12월에 나온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M&A를 활성화하기 위한 규정.제도 개선방안을 만들고 코스닥시장의 퇴출제도 개선책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시장 관계자는 "대부분의 코스닥기업들은 규모가 작아 기관투자가나 외국인들의투자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 위주의투기가 심하고 이는 주가조작의 좋은 조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스닥기업들의 규모가 커지면 이런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시장 전체가 안정권에 들어갈 수있다"면서 "아울러 부실기업은 M&A를 통해 자동적으로 퇴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부터 급증한 코스닥등록기업들의 공모자금은 곧 고갈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M&A 분위기를 성숙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기업들도 퇴출되지만 이중 상당수는 다른 기업에 합병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시장의 정화는 M&A를 통해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