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방류로 범람된 물에 차량이 휩쓸리면서 운전자가 숨진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께 진주시 나동면 삼계리 양옥마을 앞 논에서 경남 33가 5XXX호 승용차 안에 전모(27.회사원.진주시 신안동)씨가숨져 있는 것을 주민 정모(58)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승용차와 운전자 전씨는 흠뻑 젖어 전복된 상태로 발견, 물에 휩쓸려 아래 쪽으로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전씨가 남강댐 방류로 가화천이 범람되면서 침수된 도로를 운전하다 불어난 물에 차와 함께 휩쓸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댐관리단 관계자 등을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남강댐은 홍수 조절을 위해 지난달 29일 오후 7시 초당 580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해 방류량을 점차 늘려 31일 오후 10시 5천900t으로 최고량에 이르다 다시줄여 1일 오후 5시 현재 2천8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방류된 물의 90% 이상은 사천축동면.진주나동면 일원의 가화천을 통해 사천만으로 흘러 나가고 있다. (진주=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