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주요 댐들이 모두 방류상태에 들어가하류지역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전남지사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달 초 집중호우에 이어 이번 태풍'루사'와 동반한 강우로 인해 31일 광주호가 마지막으로 방류를 개시, 도내 5개 주요댐이 모두 방류에 들어갔다. 만수위가 되면 저절로 물이 넘쳐나가도록 돼있는 광주호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수위가 만수위를 초과, 자동으로 월류가 시작됐다. 반면 수문을 이용, 방류량을 조절하는 주암.나주.장성호는 하루 전인 30일부터일제히 방류를 시작했는데 초당 방류량은 주암호 700t, 나주호 50t, 장성호 100t 등이다. 또 자동 월류방식인 담양호는 지난 28일부터 이미 월류가 시작됐다. 농기공 관계자는 "현재 태풍이 동반된 강우에다 방류되는 물이 집중되기 때문에하류지역 주민들은 특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