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는 11월 말 이전에 이라크 공격에 나설 계획임을이스라엘측에 통보했다고 이스라엘 군사소식통이 29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병참실무단을 이끌고 금주 초 이스라엘을 방문한 한 미군장성의 말을 인용, 미국은 11월 말까지는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을 위한 공격을 개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특히 양국이 미국의 군사작전시 이스라엘이 담당할 역할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당시 미군 장성은 후세인 정권 전복이 미국의 목표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미군 병참대표단이 이스라엘 방문중 중동 비상사태 발발에 대비해 장비와 무기를 배치해놓은 시설들을 시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의회 군사독트린소위원회 유발 스테인네츠 의원장은 미 국방부관리들이 앞서 열린 양국 합동군사협의회에서 이라크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단지 첫번째 목표일 뿐이라고 강조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라크가 미국 군사작전의 핵심이나 마지막 목표는 아니라고 강조하고 이라크 작전이 끝난 뒤에는 시리아와 이란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개발계획 중단압력을가할 것이며, 특히 시리아에 대해서는 레바논 점령을 종식토록 하기 위한 압박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인네츠 의원장은 지난 6월 미 고위 국방부 관리들과 만나 후세인 축출 이후의 중동문제를 논의했다면서 미국은 후세인 축출 이후 민주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중동지역에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사소식통과 분석가들은 미국이 걸프지역 아랍국들과 중.남아 및 동부 지중해 연안국에 수만명의 군인과 군요원들을 파견했다면서 이들중에는 미국이 이라크공격을 결정할 경우 신속한 공수를 준비하기 위한 군사작전 전문가가 최소한 1천명도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텔아비브=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