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창군 이래 최초로 모포를 개선했다. 29일 육군에 따르면 99년부터 3년간 연구개발과 시험을 거친 신형 모포 18만매를 30일 9개 부대에 우선 지급하는 등 2005년까지 신형 모포를 육군 전부대에 보급할 예정이다. 100%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신형 모포는 구형 모포보다 부드럽고 보온성이 10-20% 높아졌으면서도 무게는 기존의 1천684g에서 최소 1천220g으로 가벼워졌다. 장병들의 평균 키가 커져 길이도 기존의 213㎝에서 223㎝로 늘려 제작했다. 육군은 또 구형 모포는 장병 한사람에게 1매씩 지급했으나 신형 모포의 경우 얇은 종류 2매, 두꺼운 종류 1매 등 총 3매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육군에 따르면 모포 개선으로 세탁과 관리가 쉬워진데다 봄.가을철 내무반에서모포 대용으로 사용된 침낭 이용이 줄면서 침낭이 일찍 낡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있어 연간 38억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이밖에 파카 외피, 두건 등 방한복과 비옷, 전투복, 전투화, 내의 등도 착용감이 좋고 보온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지속적으로 개선 보급하고 있다고 육군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