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집권 사민당이 총선을 3주일여 남겨둔시점에서 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계속 좁히고 있는 것으로 독일 언론들의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독일 24시간 뉴스전문 채널인 n-tv는 27일 여론조사 기관인 엠니트에 의뢰해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사민당(36%)과 기민.기사당연합(39%)의 지지율이 3%차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엠니트가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주말 실시한 이 조사에서 사민당은 1주일 전에 비해 2% 오르고 기민당은 2% 떨어졌다. 또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여론조사기관 알레스바흐에 의뢰해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사민당은 1주일 전보다 1% 오른 32.9%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기민.기사당연합은 40.1%로 0.1% 늘렸다. 중도 보수지인 FAZ는 이날 저녁 미리 시판한 28일자 호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를게재하고 아직 양당 간의 격차가 있으나 사민당이 올들어 계속되던 열세를 만회하기시작한 추세가 일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3일 제2 공영TV ZDF는 정기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에서 사민당 40%, 기민.기사연합이 39%를 얻어 올들어 줄곧 7-8% 차이로 뒤져오던 사민당이 처음으로 역전을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ZDF가 지난 16일 발표한 조사결과에서도 6%로 뒤지던 사민당이 1주일 만에 앞서게 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기민.기사연합과 일부 보수 언론에서는 여론조사가 안고있는 결함에 따른 1회적인 결과라고 주장해왔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