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하순봉.河舜鳳)는 26일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27일까지 이틀간 장지명자의 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 등을 검증한다. 이번 청문회와 28일 총리 인준안 표결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아들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 정치권이 극한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등과 맞물려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청문특위 위원들은 장 지명자가 지난 87년 전북 김제와 충남 당진의 토지를 상속받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내지 않은 사실과, 재산신고에서 9억7천여만원을 누락한점, 자녀들의 위장전입 문제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서해교전 및 대북정책에 관한 견해와 주5일근무제 등 국정 주요 현안에 대한질의를 통해 국정수행능력도 검증할 계획이다. 이날 청문회에선 민주당 간사인 설 훈(薛 勳) 의원에 대한 한나라당측의 교체요구와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공방도 예상돼 청문회가 파행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KBS MBC SBS YTN 등 주요 TV방송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문회를 생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