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이상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세무조사 등으로 찬서리를 맞은 서울 강남지역 부동산자금이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대부분이 수십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뿐만 아니라 다음주 청약을 받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들도 떴다방(이동중개업소)과 투자자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도 화성시 병점리에서 분양된 '신한에스빌'은 수도권 1순위에서 평균 25.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0일 경기도 수원시 당수동에서 공급된 한라비발디타운 아파트도 32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된데 이어 25평형은 2순위에서 34.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오는 26일 분양에 들어가는 '신일유토빌플러스'의 모델하우스에는 22일까지 2만여명이 방문했다. 이 모델하우스 앞에는 떴다방들이 설치한 간이천막 20여개가 진을 치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