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실천시민연대 등 12개 인권단체는 20일 서울 을지로 국가인권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산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참사에 대한 서울시장의 공개사과와 인권위의 적극적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중증장애인들의 목숨을 건 단식농성이 9일째가 되도록 서울시는 아무런 답변조차 없다"며 "서울시는 장애인들의 최소한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인권위는 장애인이동권문제에 대해 지난 1월 진정을 받았음에도 지금까지 어떠한 역할도 수행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점거농성이 시작되자 농성장에서 나가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인권위는 소극적인 책임회피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문제해결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장애인이동권연대 소속 장애인 7명은 지난 5월 발생한 서울지하철 5호선 발산역장애인 리프트 추락사고에 항의해 서울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지난12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