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경북도내 전역에 내린 호우로 경북 영천댐이 만수위를 기록해 3년만에 방류를 시작했다. 13일 한국수자원공사 포항권ㆍ운문댐관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부터 영천댐에 물이 만수위 156.8m까지 차 올라 저수율 102.4%를 기록함에 따라 수위조절을위해 오전 10시 현재 여수로를 통해 초당 124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영천댐이 하천 유지수를 제외하고 방류한 것은 지난 9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운문댐도 지난 6일까지 64%이던 저수율이 이날 80%(만수위 146.2m)까지 상승해수문 2개를 6m 높이로 모두 열고 초당 100t를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운문댐은 지난 10일 초당 450t까지 방류해 수위가 다소 내려갔으나 12일 밤부터청도지역에 내린 50㎜의 비로 수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영천댐의 경우 새벽부터 내린 비로 상류지역에서 많은 물이 내려와 당분간 현재의 수위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6일 이후 경북도내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울릉도 521.8㎜를 비롯해 봉화 465.5㎜, 고령 424.9㎜, 영천 377.4㎜, 청도 370.7㎜, 경주 346.2㎜ 등이며 평균 강수량 362.4㎜을 기록했다. (영천=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