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5일 예루살렘에서 압델라자크 예히야 팔레스타인 내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새로운 보안계획을 제시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가 6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벤 엘리저 장관은 팔레스타인 병력이 테러리즘을 소탕하면이스라엘의 치안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내용의 '가자 퍼스트'라는 구상을 제시했다"면서 "양측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영라디오는 벤 엘리저 장관의 이번 계획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가 통제권을 행사하는 지역에서 군 병력을 철수하는 내용을 명기하고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벤 엘리저 장관은 일간 하레츠와 회견에서 자신의 계획에는 팔레스타인이보안을 책임지는 대가로 인티파다(무장봉기) 이후 점령했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단계적인 철수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군병력 철수에 앞서 구체적인 진전이 선행돼야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벤 엘리저 장관은 지난달 15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가자지구를 원상회복시키기위한 보안계획을 처음 공개했으며, 이후 유혈충돌 격화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계획을 고수해왔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