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가격이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하면서 3주째 `반짝'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매도자와 매수자의 희망 매매가격차가 커 실거래는 거의 없이 호가만 오르고 있다는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4일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주(7월 28일-8월 3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59%로 전주(7월21-27일)의 0.59%에 이어 3주째 0.5%대를 넘었다. 지역별로는 강동(1.1%), 송파(1.0%), 강남(0.96%), 동작(0.87%), 서초(0.66%),영등포(0.61%), 성동(0.6%)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지역은 상승률이 0.3%대이하를 기록한 가운데 관악구는 0.03% 하락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호가 오름세가 여전한 가운데 강동구의 경우 노후 아파트 단지가 한주간 1천만원이상 올랐고 재건축사업 추진단지 인근의 신규 아파트들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23%), 산본(0.21%), 중동(0.17%), 평촌(0.16%), 일산(0.12%)등 전체적으로 0.19% 오르는데 그치면서 전주(0.39%)보다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수도권은 광주(0.87%), 광명(0.75%), 과천(0.56%) 등의 오름폭이 큰 가운데 전체적으로 전주(0.27%)보다 높은 0.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서울 0.23%, 신도시 0.03%, 수도권 0.11%의 상승률을 보여전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특히 작년에는 이 시기에 수도권 전세가 상승세를 주도했던 신도시의 경우 평촌(-0.08%)과 중동(-0.06%) 지역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전세시장은 안정세를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