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제 금값은 미국 달러화 및 뉴욕증시의 약세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온스당 31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3달러나 오른 309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 선물가는 올들어 뉴욕증시의 부진으로 11%나 올랐으며 이번주에만 1.2% 올랐다. 또 전날 4개월만에 장중 300달러선이 무너졌던 금 현물가도 이날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305.60-306.10달러선에 거래돼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가 유로화 등에 대해 약세를 이어가면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으며 뉴욕증시 약세에 따라 헤지투자자들도 적극적인 금 매수에 나섰다고 전했다. 뉴욕소재 선물거래 전문 투자운용사인 허드슨리버 퓨처스의 카를로스 페레스 산탈라 대표는 "주식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금시장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당분간 금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