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중심가에서 30일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테러용의자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요르단강 서안 마을에서 온 17세의 팔레스타인 폭탄테러범이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는 하네빔 중심가에 위치한 한 샌드위치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간 뒤 폭탄을 터뜨려 가게 안에 있던 사람들이 부상하고 가게가 크게 부서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인이 폭탄을 예정보다 일찍 터뜨린 것으로 보이며 범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8-19일 연쇄 폭탄 테러로 26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예루살렘에서 처음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다. 사건 직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 운동의 무장분파인 알-아크사 순교여단은 AFP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테러를 결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폭탄테러에 대해 즉각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의 데이비드 베이커는 "팔레스타인측의 테러는 이스라엘을 영원한 공포의 상태로 몰고가려는 기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팔레스타인 저격수가 유대인 정착민 2명에게 총을 쏴 살해했다고 현지 주민과 군 소식통이 전했다. 살해된 정착민 2명은 형제 간으로 디젤유를 구하기 위해 나블루스 남쪽 팔레스타인 마을에 들어갔다 매복 중인 저격수에게 당했다고 이스라엘 군은 말했다. 이보다 앞서 이스라엘 군은 이타마르 유대인 정착촌에서 정착민 부부를 흉기로찌르고 달아난 무장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