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 서부도시 르비프에서 78명의 사망자를 낸 에어쇼 참사의 책임을 물어 빅토르 스트렐니코프 공군최고사령관을 경질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에어쇼에 참여한 공군 제14사단의 빅토르 오니스젠코 사령관도 함께 경질됐다고 올레나 그롬니츠카 대통령 대변인이 말했다. 쿠츠마 대통령은 또 공군 에어쇼를 전면 금지토록 하는 동시에 이번 참사의 책임이 있는 군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키로 했다고 ICTV 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르비프 인근 스크닐리프 마을에서 열린 에어쇼에 참가한 수호이(SU)-27 전투기 1대가 저공비행 도중 관중 속으로 추락해 일어났으며, 전투기가 화염에휩싸이며 폭발해 적어도 78명이 숨지고 115명이 부상했다. (키에프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