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관광비자로 사업을 하던 한국교민 8명이 추방위기에 놓였다. 멕시코 이민청은 26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 남쪽 푸에블라시에서 관광비자로 사업을 하던 한국 교민 8명을 이민청 수용소에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민청 관계자는 이들중 체류비자를 지닌 김모(37.푸에블라 거주)씨 부부와 곽모(25.아르헨티나거주)씨 등 4명은 정상이 참작돼 벌금형에 처할 가능성이 있지만나머지 4명은 곧 추방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에는 최근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산 섬유와 의류가 높은 관세장벽에도 불구하고 범람하는데다 밀수품마저 대량 유통되자 현지인 섬유 및 의류업계 종사자들은 정부에 강력한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 추방되는 한국 교민들도 정식 사업비자없이 관광비자 등으로 의류업에종사하다 현지인들의 신고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멕시코 한국공관은 추방명령을 받은 8명중 4명의 사안은 추방조치가 지나치다고 판단, 멕시코 이민청에 재고 및 선처를 요청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