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26일 새벽 탱크와 불도저 등을 앞세우고 팔레스타인 영토 가자지구를 침공, 포격을 가해 로켓 제조공장으로 보이는 건물과 경찰 초소 등을 파괴했다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기존의 제안을 수정하는 등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탱크 7대와 불도저 3대를 동원, 가자지구 남쪽 알-제이툰 마을 약1km까지 진격, 포와 중기관총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민병대간에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져 4명의 팔레스타인이 부상했다. 부상자중 2명은 중상이라고 병원 소식통들이 전했다. 또 요르단강 서안 칼킬랴에서는 가택수색중인 이스라엘 군에 의해 팔레스타인 1명이 피살됐다고 팔레스타인측 의료진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수색을 통해 최소 19명을 체포했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격은 팔레스타인측이 유대인 정착촌을 향해 박격포 공격을가한데 대한 응징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격 이슬람단체인 하마스를 지지하는 5천여명은 가자지구에서 항의시위를벌이면서 지난 22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하마스의 군사 지도자 살라 셰하데의 복수를 다짐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의 보복공격으로 긴장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전역의 보안이 강화됐다. 이스라엘 점령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는 대부분 통행금지가 내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요르단강 서안 남부 헤브론에서 남동쪽 5㎞에 있는 유대인 정착촌인 카멜 지역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민병대가 이스라엘 차량에 총격을 가해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다. 이번 공격이 누구의 소행인지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가자시티 AFP.dpa=연합뉴스) lw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