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6일 미국의 특사 방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서해 교전 사건 이후 특사파견이 취소됐지만 앞으로 조건이 마련되어 미국측이 다시 특사를 보내겠다면 우리는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 방송들이 전했다. 대변인은 "얼마전에 미국이 조(북)-미 대화재개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특사를 평양에 보내겠다고 제기해온데 대하여 우리가 동의를 준 바 있다"면서 "미국이 특사로 누구를 보내는가 하는 것은 그들 자신의 일이다"고 강조,특사의 '직급'에 구애받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