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이후 연말까지 서울권에서는 54개단지, 1만9천6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일반에 분양될 물량은 8천여가구에 달한다. 대부분이 강북권에 집중돼 있고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 물량은 8개단지, 5천2백78가구(일반분양 1천1백57가구)로 전체의 26.8% 정도에 불과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이후 계속 미뤄지고 있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8차 동시분양부터는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짧은 기간에 시세차익을 노린 단기투자 수요가 크게 줄어 청약경쟁률이 상반기에 비해 다소 떨어질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강북권 =중소형 재건축 재개발단지가 대부분이다. 대형평형보다는 중소형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들은 눈여겨 볼 만하다. 정릉 대림e편한세상, 종암동 아이파크, 도봉동 삼성, 삼선동 현대 등 10여곳은 입지여건과 교통여건이 양호한 단지로 꼽힌다. 대림산업은 성북구 정릉5 재개발구역에 건립할 7백35가구의 아파트를 서울지역 8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24~41평형 2백48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남향 조망권이 좋고 인근에 1만여가구의 대단지가 위치해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연말쯤 성북구 종암동 종암3구역에 7백66가구의 재개발 아파트를 선보인다. 23~41평형 4백51가구가 일반물량이다.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이 걸어서 7분정도 걸린다. 도봉동 삼성아파트도 눈여겨 볼 대상이다. 도봉구 도봉동 도봉1구역에 4백4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23~40평형 3백4가구가 12월쯤 일반분양예정이다. 의정부선 도봉역이 가깝고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도 걸어서 5분이면 닿는다. 현대건설은 은평구 불광2구역에 6백58가구를 12월쯤 공급예정이다. 23~43평형 3백4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다. 이외에 성북구 삼선동 현대건설, 도봉구 쌍문동 삼호, 중랑구 면목동 경남기업, 동대문구 전농동 신성 등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도심권 =도심권은 입지여건이 좋은 곳의 경우 강남권 못지않은 청약열기가 예상된다. 서울지역 7차 동시분양에 나오는 금호동 한신을 비롯 5~6개 단지는 특히 관심대상이다. 금호7구역 한신은 24~46평형 3백23가구 규모의 재개발아파트다. 1백9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앞쪽 동의 5층이상부터 한강을 볼 수 있다. 지하철 신금호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두산건설이 마포구 상수동 상수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도 유망하다는 평가다. 31~41평형 2백58가구로 단지는 작지만 역세권인데다 5층이상에 한강이 보이기 때문이다. 67가구가 일반분양분이고 서울지역 8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남가좌8구역에서 공급할 아파트는 입지여건이 좋은 편이다. 24~43평형 5백3가구 규모다. 2백2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외에 삼성물산이 마포구 공덕동 공덕3구역에 내놓는 단지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2백%의 용적률를 적용, 24~43평형 5백3가구로 짓는다. 1백87가구가 10차 동시분양을 통해 나온다. 지하철 5.6호선 공덕역 역세권이다. 강남권 =연말까지 강남권에서는 2천가구이상 초대형 단지부터 50가구 미만의 초소형 단지까지 다양한 단지가 공급될 전망이다. 도곡동 도곡주공1단지 재건축아파트를 비롯 서초동 대림, 서초동 롯데, 잠원동 이수, 잠원동 LG 등 6~7곳이 관심대상이다. 도곡동 도곡주공1차는 하반기 분양단지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 강남구 도곡동 도곡주공1차를 헐고 34개동 2천9백68가구로 재건축하는 초대형 단지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LG건설 쌍용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을 맡았다. 11월께 분양예정이다. 27~77평형 5백1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롯데건설이 9차동시분양을 통해 내놓을 방배동, 서초동 등 2개 단지도 눈여겨 볼 만하다. 방배동 롯데는 37~64평형 3백37가구, 서초동 롯데는 32~45평형 1백44가구 규모다. 강서권 =오는 2007년 지하철 9호선 개통예정 등으로 강서권 전체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공급물량도 급증하고 있다. 5천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고 이 가운데 2천2백여가구가 일반에 분양예정이다. 동작구 본동 한신, 염창동과 화곡동 한화, 목동 금호 등이 7~8개 단지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신공영은 동작구 본동 2-3구역에 10월쯤 2백47가구를 공급한다. 21~41평형 1백가구가 일반분양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이 걸어서 5분거리인 역세권이다. 영등포공원 맞은 편에 들어서는 영등포동 두산도 영등포1구역에 들어서는 재개발단지다. 전체 2백71가구로 1백49가구가 7차동시분양에 일반분양된다. 화곡동 우장산 뒤쪽에 들어설 한화도 주목대상. 32~44평형 1백87가구로 전량 일반분양된다. 7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예정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마포중고역(가칭)이 걸어서 7분정도 걸린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