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서울 7차 동시분양에서는 모두 9백29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24일 서울시는 7차 동시분양을 통해 9개 사업장에서 1천5백74가구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9백2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해 7차 동시분양 당시 1개 업체가 38가구를 일반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가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74%인 6백85가구에 달하고 이 가운데 절반인 3백43가구가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공급된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도 1개 단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3백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들이 선보인다. 공급지역도 주로 강서구 양천구 성북구 영등포구 관악구 등이며 강남권은 한 곳도 없다. 또 연립주택을 재건축하거나 소규모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입주자 모집공고일은 오는 30일이며 청약접수는 다음달 5일 서울 무주택 1순위자부터 시작된다. 7차 동시분양에서는 금호동 한신공영,봉천동 벽산,화곡동 한화,영등포동 두산 아파트 단지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봉천동 벽산=봉천9동 온천초등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관악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2백81가구 중 1백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지 옆으로 벽산타운 1차 2천9백4가구가 내년 12월,2차 2백3가구가 내년 6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금호동 한신공영=금호7구역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3백23가구 중 1백9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4층 이상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화곡동 한화=강서구청 네거리와 88체육관 사이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1백87가구 모두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옆에 롯데낙천대 1천1백64가구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단지 서쪽으로 화곡 저밀도지구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다. ◆영등포동 두산=영등포여고 뒤편 영등포1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2백71가구 중에 1백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편 다음달 중 입주 예정인 서울시내 아파트는 18개 단지,3천5백37가구로 집계됐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