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8.8 재보선' 후보등록 첫날인 23일 각선거구에서 선대위발대식을 갖고 총력전에 들어갔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이 나서 공천 탈락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낙천자들에 대한 막판 설득작업을 벌였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원내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지방선거를 싹쓸이한 데대한 견제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국민에게 호소할 방침"이라며 "특히 한나라당은 하자있는 후보들이 많은 반면 우리당은 참신하고 개혁적 후보들이 다수인 만큼인물론과 지역발전론을 내세워 선거전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 이해구(李海龜), 이경재(李敬在), 양정규(梁正圭) 후보는 지난 96년 총선 당시 한나라당으로부터 2억원에서 3억7천만원까지 안기부 예산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투표일 이전에 이를 반납하거나 후보직을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 남궁진(南宮鎭) 후보가 출마한 경기 광명의 거리유세에서"남궁 후보는 권력의 핵심 가까이에 있었으면서도 조그만 실수도 없는 검증된 훌륭한 후보"라고 치켜세우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섰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도 오후 경기 하남에서 문학진(文學振) 후보 선대본부발대식에 참석한 데 이어 선대본부 명예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이 지역에 상주하면서지원유세를 벌일 방침이고, 한 대표도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25일부터 13개 전선거구에 대한 순회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