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짓는 전용면적 18평이하 소형 아파트의 표준건축비가 2년만에 인상된다. 이에 따라 소형아파트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건설교통부는 최근의 건설노임 및 자재값 상승 등을 감안, 표준건축비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건교부는 그러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서민층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률을 한자릿수로 묶을 방침이다. 건교부는 관계부처와 합의를 마치는 대로 '국민주택기금 관리 및 운용규정'을 개정한 뒤 고시할 계획이어서 빠르면 이달말부터 표준건축비가 인상될 전망이다. 인상폭은 주택업계가 요구하는 11%의 절반 수준인 5~6%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 자율화 대상이 아닌 소형 주택에 적용되는 표준건축비는 건교부가 2000년 8월 평당 1백83만∼2백36만원으로 인상한 이후 단 한차례도 조정되지 않았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