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7일 서해교전과 관련, "이번 전투는 북한군의 선제 기습사격에도 불구, 확고한 전투의지와 신속한 대응으로 NLL(서해 북방한계선)을 사수한 작전이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황의돈 국방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의 평가를토대로 "우리 해군장병은 즉각적인 대응과 희생을 무릅쓴 전투를 통해 북측 승조원50명중 30여명으로 추정되는 전사상자 발생과 북한 함정을 대파, NLL 북쪽으로 퇴각시키는 전과를 거두었다"며 "특히 전투상황에서도 전사상자를 침착하고 신속하게 구조, 추가적인 인명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대변인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북한군의 악의적인 선제 기습사격으로 초기에 아군의 피해가 발생했고, 최초 상황판단에 혼선을 초래한 점은 있었다"고 인정하고 "우리는 북한군의 NLL 침범 및 도발행위 중지를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하며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거듭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도발에 의한 교전중에 전사한 우리 해군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 삼가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장병의 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