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올해보다 10% 감축하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예상된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일순)산하 의료인력전문위원회는 2일 회의를 열어 2003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각 대학별로 10%씩 줄이기로 합의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방안이 대통령에게 보고되기 위해서는 의료제도발전특위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나 아직 의발특위 회의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방안이 그대로 실행되면 현재 전국 41개 대학에 3천300명 규모인 의대 입학정원은 내년부터 3천명 수준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의약제도와 보건산업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와 약사제도개선 및 보건산업발전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