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인천지역 업체들의 수출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 2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완구.선물용품.문구류 수출업체인 리무역상사는 유럽.중동 등 각국에서 축구공을 주제로 한 완구용품과 문구류, 퍼즐게임기 등의 수출상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독일로부터는 축구공 퍼즐게임기 1만유로화 어치를 수주, 선적을 완료했다. 또 참치잡이용 낚싯바늘과 낚싯줄 제조업체인 한국FIT는 에콰도르 바이어가 기존 수입국가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상담을 요청, 가격협상을 진행중이며 김치.잡채 등 한국 전통음식 수출.제조업체인 ㈜운진은 주수출시장인 일본 등 각국에서 구매문의가 3배 이상 늘었다. 이밖에 포장용기.재단용칼 수출.제조업체인 경성인물은 멕시코로부터 월드컵 개최를 축하한다며 추가 주문을 받았으며, 한세무역.인천폐차사업소 등에도 한국산 중고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한 외국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무협 인천지부가 월드컵 개최와 관련, 관내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수출동향을 조사한 결과 15개 업체가 신규 오더 등 수출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는 월드컵 개최가 수출증가에 도움이 되며, 70%는 제품의 이미지 개선에 효과가 크다고 응답해 월드컵으로 인한 수출상담과 주문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연합뉴스) 이복한기자 b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