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정에 얽힌 살인범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일 여자문제로 다투다 다른 남자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43.광주 북구 문흥동)씨를 긴급체포,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일 오후 6시20분께 광주 동구 학동 LG주유소 앞길에서 박모(38.광주 남구 방림동)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호프집을 운영하는 김모(38.여)씨를 서로 사귀어 왔으며 이날 숨진 박씨가 김씨를 불러내 시비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남 함평경찰서는 헤어진 여성이 귀찮게 한다는 이유로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정모(45.전남 무안군)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30일 낮 12시 30분께 전남 함평군 함평읍 내교리 함평슈퍼 앞길에서 임모(45.여.목포시 상동)씨를 차로 친 뒤 다시 둔기로 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숨진 임씨와 3년여 동안 동거하다 최근 헤어진 뒤 다른 여자를 사귀어 왔으며 임씨가 계속해 쫓아 다니며 귀찮게 하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이들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