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9일 오후 8시 국방위원 간담회를 열어 국방부 당국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서해교전 사태에 관한 보고를 듣고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와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이날 전화접촉을 갖고 국방위 긴급 간담회 소집에 합의했다고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아직 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전반기 국방위원들이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임기는 지난 5월29일로 만료됐고 원구성이 지연되고 있어 현재 국회법상 회의를 열 수 있는 상임위는 4년 임기인 정보위원회뿐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주재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내달 1일 임시국회 소집을 위해 민주당과 긴급협상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민주당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당직자회의를 열어임시국회 조기 소집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