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손실분담을 위해 예금보험료를 올리더라도 은행의 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28일 '예보료 인상-시중은행 수익과 무관'이라는자료를 통해 예금보험료를 0.1%포인트 인상할 경우 은행권 부담은 연간 약 5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인상된 예금보험료를 올해 한해동안 적용할 경우 추가 보험료는 국민은행이 1천184억원으로 가장 많고 ▲조흥은행 365억6천만원 ▲신한은행 349억9천만원 ▲하나은행 330억4천만원 ▲기업은행 282억9천만원 ▲외환은행 274억2천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인상된 예보료율이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적용될 경우 은행권 전체순익전망치(5조6천824억원)에서 1.63%인(세후 935억원)의 감소요인이 발생할 것으로추정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환위기후 97년 예보료율 0.02%에서 최근 0.1%까지 올랐지만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낮춰 모두 흡수한 만큼 은행 수익에 부담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은행들의 신용도에 따라 보험료율을 차등화하는 방안이 적용될 경우 대형은행이 크게 유리해지고 이는 앞으로 금융기관 차별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한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