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 30분께 대전시 중구 안영동 뿌리공원 입구 3거리에서 대일운수 소속 대전 88아 3203호 유조차(운전사 장철훈.50)와대전 60다 7201호 22t 화물차(운전사 이기창.35)가 충돌하면서 유조차에 실려 있던휘발유 2만ℓ에 불이 붙었다. 이 사고로 이들 차량 운전사 2명이 화상을 입거나 다쳐 충남대병원으로 옮겨져치료를 받고 있다. 또 사고현장 주변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2대도 불길에 휩싸여 전소됐으며 유조차에 실려 있던 휘발유 중 상당량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 들었다. 이와 함께 화재진압 및 사고정리 작업으로 이 일대 교통소통이 2시간여 동안 마비되기도 했다. 사고가 나자 화학차 9대 등 소방차 35대와 소방관 110여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벌였으나 유류화재라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뿌리공원쪽에서 금산방면으로 좌회전하던 유조차와 금산쪽에서 대전방면으로 직진하던 화물차 운전사들이 서로 상대차량을 보지 못한 채 운전하다 사고를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