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3 지방선거에 경기도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박종진(朴鍾振.67) 현 시장은 24일 "부재자 투표용지 중 73장이 주소지 미기재를 이유로 개봉되지 않은채 무효처리된 것은 부당하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선거무효 및 당선무효' 소청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소청장에서 "장애인 투표용지로 보이는 투표용지 수십장이 정확한 검표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표(死票)처리된 것은 유권자의 권리를 무시한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또 "개표과정에 선거관리위원장의 인장이 누락된 투표용지가 다수 발견됐고, 송정동 제2투표소에서는 유권자 1명이 시장투표용지 2장을 기표하다 3차례나 적발됐다"며 "선거인 명부에 기재된 투표자수와 투표용지수, 부전지수의 정확한대조확인 검증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측은 이와 함께 "개표완료직후 김용규(金容圭) 당선자와의 표차가 16표에서 58표로 잠정발표됐다 재검표를 통해 다시 52표로 좁혀지는 등 개표과정에 혼선이 초래된 만큼 정밀 재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道) 선관위는 "아직 소청 접수단계여서 처리방향이 결정된 바 없다"며 "접수절차가 끝나면 심리를 거쳐 투표용지 확인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