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의 주범으로 꼽히는 오사마 빈 라덴은 "건강하게 생존해 있으며" 미국은 추가 테러에 대비해 "안전 벨트를 단단히 매야할것"이라고 한 아랍어 웹사이트가 경고했다.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술라이만 아부 가이트 대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최근 한 아랍어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오사마 빈 라덴이 앓고 있다거나 토라 보라 전투에서 부상했다는 보도들은 잘못된 것으로 우리는 그가 건강하게 살아있음을무슬림들에게 확인한다"면서 "성자(빈 라덴이) 곧 TV 인터뷰를 통해 이슬람 사회에연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이트는 또 "미국은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야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접근할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공격할 것이며 적시에, 우리가바라는 장소와 방법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일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슈를 실어보내는 한 아랍어 웹 사이트에 실린 그의이같은 발언의 진실성을 확인할 길은 없다. 미국 정부은 빈 라덴의 생사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1일 연료운반 트럭이 유대계 학교나유대교회등 미국내외 대(對) 이스라엘 공격목표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했다. FBI요원들은 테러리스트들이 특히 유대계 학교와 유대교회등 미국내외 미국 이익시설에 대한 공격에 연료윤반 트럭을 사용하는데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FBI대변인 폴 브레슨이 밝혔다. 한편 미국 관리들은 이날 이란과 이라크가 알-카에다 전사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아랍 국가들로 귀국하는 회랑을 제공했으며 특히 이란은 알-카에다 요원 일부에게 은닉처를 제공했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가운데 이란정부가 미국의 대(對) 아프간 테러전에서 도망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도움을 제공했었다고 비난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란은 아프간에서 아랍국으로 달아나는 일부 테러리스트들에게 피난처 역할을 했으며 이란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아랍국으로 달아나는 승환점(昇換點) 역할을 했고 테러리스 지원국이었음은 진실"이라고 지적했다. (카이로.워싱턴 AP=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