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골잡이 뒤에는 대부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도우미(어시스터)가 있다. 2002한일월드컵대회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두드러져 16강전을 끝낸 지난 18일 현재 68명의 도우미들이 87득점을 보조, 총 144득점(자책골 제외)의 60.4%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들 도우미 가운데 36.7%인 25명은 기회가 있을 때 슛을 날려 골을 낚는등 그야말로 진정한 골잡이인 셈이다. 이들이 얻은 득점은 모두 35점으로 총득점의24.3%에 이른다. 독일의 미하엘 발크(레버쿠젠)가 어시스트 4개로 이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한국과 22일 8강전을 치르는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데 페드로(레알 소시에다드)가 3개로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 독일의 베른트 슈나이더(레버쿠젠)와 공동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4일 폴란드와의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황선홍의 첫골과 14일 미국과의 2차전에서 안정환의 동점골을 보조해 한국의 16강 진출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이을용(부천)은 2개로 다른 나라의 9명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브라질의 호나우두(인터밀란)와 함께 5골로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세(카이저슬라우테른)는 2개를 어시스트해 진정한 골잡이 임을 보여주고 있다. 세네갈의 앙리 카마라(스당)와 터키의 하산 샤슈(갈라타사라이)도 2골 2도움을 주고 있으며 4득점으로 득점랭킹 3위에 올라 있는 브라질의 히바우두(FC바르셀로나)도 1득점을 보조했다. 한편 호나우두를 비롯, 4득점으로 득점랭킹 공동 3위인 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안비에리(인터밀란)와 덴마크의 욘 달 토마손(페이노르트), 3득점을 올린 세네갈의 파프 부바 디오프(랑스), 스페인의 곤살레스 라울,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은 다른 선수에게 보조를 하지않고 도우미들의 보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있는 골잡이들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