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16강전을 앞둔 이탈리아대표팀이 플레이메이커를 활용한 포메이션을 테스트했다. 이탈리아는 한국과의 16강 결전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적응훈련에서 최전방 투톱에 델 피에로와 크리스티안 비에리를, 플레이메이커에 프란체스코 토티를 세운 4-3-1-2 포메이션을 가동, 30여분간 축구장 반면을 활용한 미니축구로 그라운드 적응훈련을 가졌다. 또 이탈리아는 왼쪽 풀백에 파올로 말디니, 중앙 왼쪽에 마르크 율리아노 등을 세운 포백과 3명의 선수가 일(一)자로 늘어선 미드필드 진영도 갖췄다. 이날 연습경기에서는 주전과 백업 요원들을 섞어 놓아 분간이 어려웠지만 한국전 미드필드라인은 그동안 주전으로 뛰어온 톰마시-자네티-참브로타 등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파비오 칸나바로가 경고 누적으로,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부상으로 결장할 것으로 보이는 중앙수비에는 마르크 율리아노와 마르코 마테라치가, 좌우 풀백에는 파올로 말디니, 크리스티안 파누치가 설 것으로 보인다. 전술훈련이 끝난 뒤 이탈리아는 비에리, 델 피에로, 필리포 인차기, 마테라치 등이 슈팅 훈련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왼쪽 발 부상중인 네스타는 이날 경기장에는 나왔지만 벤치를 지키며 간간이 재활훈련을 실시, 한국전 출전이 사실상 힘들 것임을 예고했다. (대전=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