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PC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유력 가전양판점들의 모임인 일본전기대형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중 PC판매는판매대수와 금액 모두 16개월 연속 전년 동기 수준을 밑돌았다. 교도(共同)통신은 이런 판매실적은 PC메이커들이 올 봄에 가격을 인상했지만 디플레이션하에서의 가격인상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5월에 PC판매가 특히 부진했던데는 월드컵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전제품 판매의주축이 TV로 옮아간 사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대회가 끝나는 6월말 이후에는 여름 보너스를 겨냥한 판촉전이 본격화될전망이어서 메모리와 액정패널 등 부품가격 인상을 제품가격에 전가시킨 PC메이커측의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