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진태구(57) 충남 태안군수 당선자는 바다로 둘러싸인 이 지역 수협에서 잔뼈가 굵은 수산통이다. 그는 지난 87년 4월부터 15년간 맡아온 서산수협 조합장 자리를 지난해 11월 내놓은 뒤 지방 선거판에 뛰어 들어 첫 도전에 승리를 거머쥐는 뚝심을 발휘했다. 태안군은 4명의 후보가 출마, 이번 선거 개표 막판까지 안개속 혼전을 거듭하며당선자의 윤곽이 좀체로 드러나지 않은 도내 최고 격전지 중 하나였다. 그는 "막판까지 엎치락 덮치락하는 혼전이 계속됐지만 민심을 확인한 터여서 당선을 확신하고 있었다"며 "나를 둘러싼 각종 유언비어와 중상모략이 판을 치는 가운데서도 변함없이 믿고 지지해준 군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기간에 내걸었던 공약을 착실히 이행, 태안을 풍요로운 관광 농어촌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 "공직사회에도 공정한 인사제도를 확립하고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자긍심을갖고 일할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국대 농과대학을 졸업했으며 JC 등 사회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해 왔다. (태안=연합뉴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