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A조 1승팀끼리 만난 '개막전 이변의 주인공' 세네갈과 '북유럽의 신흥강호' 덴마크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네갈과 덴마크는 6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A조 두번째 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예선 첫경기에서 각각 프랑스와 우루과이를 꺾었던 두 팀은 이날 16강 고지에 먼저 오르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제골은 덴마크에서 나왔다. 우루과이전에서 2골을 뽑아냈던 욘 달 토마손(25)은 전반 16분 세네갈 살리프 디아오(25)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귀중한 득점을 얻어냈다. 그러나 후반 7분 페널티킥 반칙을 허용했던 디아오가 이를 만회하는 오른발 강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토마손은 총 3골로 득점왕 레이스에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24)를 1골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한편 한국팀은 미국이 우승후보중 하나였던 포르투갈을 꺾음에 따라 오는 10일 대구서 열리는 미국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이 미국을 꺾어 2승을 거두면 포르투갈-폴란드전,미국-폴란드전 중 한 게임만 무승부가 나와도 한국은 16강행을 확정짓는다. 한은구·이관우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