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근무...생활이 바뀐다] 도심탈출...땅 있으면 기쁨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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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도가 도입되면 부동산상품 가운데 토지가 가장 각광받을 전망이다.
휴일이 길어지면 사람들은 도심을 벗어나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전원주택이나 고급민박인 펜션에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주택건축의 원재료격인 토지에 대한 수요증가도 예상된다.
또 교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리조트 상가 등 생활편의시설도 늘어나게 마련인데 생활편의시설도 당연한 얘기지만 토지위에 건립해야 한다.
이런 이유때문에 땅투자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교통여건이 좋은 곳을 노리는 게 땅투자의 기본이다.
특히 새로 길이 뚫렸거나 개통예정인 도로주변의 땅은 주목대상 0순위로 꼽힌다.
도로변 토지=지난해9월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고속도로변 요지의 땅은 개통이전에 비해 수십배씩 가격이 뛰었다.
충남 서산 당진일대 땅을 매입하기 위한 수요는 아직도 여전하다는 게 현지중개업소들은 설명한다.
안면도 꽃박람회 개최를 전후해 꽃지해수욕장 일대 대지 값이 크게 뛰었다.
영동고속도로가 확장개통되면서 강릉 속초일대의 해수욕장 주변도 투자처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또 수도권에서 신설 또는 확장된 죽산~양지(17번),용문~용두(44번),파주~적성(37번),시흥 빙산~하중(42번)간 국도변엔 음식점 주유소 전원주택 창고 등 다양한 용도로 투자할 한 유망지로 꼽힌다.
장기적으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될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주변을 노려볼 만한다.
수도권의 마지막 개발축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교통정체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이 지역이 주5일 근무제 도입계획과 맞물려 전원주택 유망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관동공인 이명현 대표는 "북한강변은 청정환경 때문에 교통여건만 좋아지면 토지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한강변 인기지역인 경기도 양평군에서 강을 끼고 개발가능한 토지는 평당 1백만~1백20만원선으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청평IC를 지나 춘천까지의 구간은 수도권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복합리조트단지 개발 적격지로 꼽히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경춘고속도로 건설에 대비,이미 이 일대에 대규모 사업부지를 확보해두고 있다는 소문도 부동산업계에 나돌고 있다.
택지지구내 단독택지=과열양상을 보일정도로 인기다.
수십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아파트 분양권 못지않게 단타거래도 심심찮게 이뤄지고 있다.
택지개발지구내 단독주택 용지는 지구개발이 본격화되면 대부분 땅값이 오르는데다 단독주택에 상가점포를 들일 수 있어 수익형 부동산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미 분양된 단독택지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오는 7월부터 공급되는 단독택지의 경우 음식점 소형점포 등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미 공급된 단독택지의 경우 이같은 규제를 받지 않으므로 가치가 더욱 상승할 수밖에 없고 결국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