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중인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29.레알마드리드)이 4일 오후 서울삼성병원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회복 경과에 대한 최종 진단을 받았다. 이번 진단 결과에 따라 지단의 향후 경기 출전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지단의 대타로 개막전에 출전했던 유리 조르카에프(34.볼튼원더러스)도 다리 부상 때문에 지단과 함께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았다. 필리프 브왁셀 팀 물리치료사와 함께 병원에 간 지단과 조르카에프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정밀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프 트루농 팀 대변인은 이날 구리 연습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밝히고 마르셀 페레 팀 주치의와 논의한 뒤 곧 통보될 진단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르카에프는 세네갈의 개막전에서 뛰다 대퇴부 근육이 늘어났으며 예상외로 회복이 늦어져 6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로제 르메르 감독은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로 낙점한 조앙 미쿠(28.파르마)를 중심으로 한 새 전형을 구성, 우루과이전에 대비한 마무리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한편 지단은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몸이 완전하지 않은상태에서 뛰는 것보다는 온전한 팀 동료들이 뛰는 편이 훨씬 낫다"며 "허벅지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우루과이전에 뛰지 않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는 지단이 우루과이전에 결장하는 쪽으로 사실상결론이 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프랑스 `르 파리지앵'지는 대표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단의 부상이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호전되고 있어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구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