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 보고 덤으로 2002 월드컵 한국 대 폴란드전 경기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세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씨네플러스' 극장의 운영권을 갖고 있는 현대종합상사[11760]는 오는 4일 오후 8시30분부터 열리는 한국 대 폴란드 전을 씨네플러스 1관에서 생방송으로 상영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 이승권 부장은 "한국팀 경기 때는 극장이 사실상 텅텅 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500석 규모의 씨네플러스 1관에서 오후 8시 20분에 끝나는 국산 영화 '묻지마 패밀리' 4회분 관람객들에게 경기를 무료로 상영해주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4회분은 모두 매진됐다"고 말했다. 마케팅 차원에서 `영화+월드컵 경기' 상영 아이디어를 냈다는 영화 배급사인 청어람측 관계자는 "묻지마 패밀리가 상영되는 영화관중 씨네플러스와 함께 중앙극장,서울극장 등 모두 5곳에서 4일 월드컵 경기를 상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대한 중계권료는 영화 배급사가 부담키로 했다. 한편 현대상사는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될 경우 진출 확정일 다음날 오전 씨네플러스 매표소에서 선착순 500명에게 영화 무료 입장권을 배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