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런던증권거래소(LSE)와 미국 나스닥증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통합승인을 요청했다고 영국 주간지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런던의 소식통을 인용, 최근 수개월간 통합협상을 진행해온 이들 양증시가 합의에 앞서 우선 미국당국의 승인을 요청했으며 한달내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런던증권거래소의 경우 통합후에도 SEC가 아닌 영국 증권당국의 규제를 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나스닥증시는 통합거래소의 범위를 개인주식으로 제한하지 않도록 SEC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런던증권거래소의 티파니 하디 에번스 대변인은 "추측에 대해 언급하는것은 거래소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보도사실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한편 나스닥과 런던증권거래소는 지난 2000년말부터 제휴설이 나돌았으며 최근합병절차가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대해 양증시는 추측일 뿐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지난 71년 설립된 나스닥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3천900개의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무려 229년의 전통을 가진 런던증시에는 BP,글락소스미스클라인, HSBC 등 2천800개가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