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반도체생산업체인 인피니온테크놀로지의 울리히 슈마허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향후 D램 계약가를 4달러 이하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29일 밝혔다. 슈마허 CEO는 이날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한 회의에 참석한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차기 가격협상에서는 가격인하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4달러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쟁업체인 한국의 하이닉스반도체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제품에서 가격인하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통신장비업계의 수요가 부진해 앞으로 2-3개월간의 반도체업계의 상황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올들어 이어지고 있는 업계 통합움직임과 관련, 슈마허 CEO는 "하이닉스는 물론 다른 업체들과도 메모리반도체 부문 협력과 관련한 더이상의 협상을 가질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뮌헨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