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민선 2기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한도비 보조금이 특정 지역에 편중돼 형평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30일 행정자치부의 재정연감에 따르면 민선 2기인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세가 비슷한 도내 3대 도시에 대한 도비지원이 춘천과 원주에 비해 강릉시에 과다하게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비 보조금 내역을 보면 98년의 경우 강릉시에 243억원이 지원된데 비해 춘천125억원, 원주 159억원으로 크게 차이가 났으며 99년에는 강릉 220억원, 춘천 212억원, 원주 199억원 순이었다. 또 2000년에는 강릉이 311억7천만원에 비해 춘천과 원주는 각각 147억3천만원과146억9천만원에 그쳤으며 지난해에도 강릉 216억원, 춘천 145억원, 원주 111억원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의 경우 도비 보조금이 강릉에 322억원이 배정됐으나 춘천과 원주에는 각각 253억원과 139억원이 책정돼 큰 폭의 격차를 보였다. 이에대해 원주시의회 황보경의원은 "민선 2기 내내 도지사 출신지역과 도청소재지에 비해 도내 최대 도시인 원주시만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