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월드컵 마케팅으로 축구 응원 동아리인 '붉은 악마'와 연계한 '붉은악마가 되자(Be the Reds)'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온 국민을 하나로 묶어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선전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동시에 기업 이미지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된 이벤트다. 덕분에 많은 국민들이 붉은악마의 응원가와 응원 박수를 알게 됐다. SK텔레콤은 또 동기식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cdma2000 1x EV-DO' 서비스를 월드컵 개막식 전에 월드컵 개최도시를 포함, 전국 26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이 3세대 서비스라고 주장하는 포마(FOMA)에 비해 EV-DO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2.4Mbps에 달해 진정한 의미의 3세대 서비스라는 사실을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주문형동영상(VOD) 및 화상전화 서비스를 이동전화 단말기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MP3를 이용한 벨소리 서비스, 동영상 포토 메일 서비스,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모바일 애니메이션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월드컵 기간 중에는 외국인 대상의 외국어 무선 데이터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로밍 서비스도 기업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발달된 우리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홍보할 수 있는 월드컵 핵심 마케팅의 하나다. 특히 월드컵 본선 진출국가의 국민들이 우리나라에서 자유롭게 이동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호주 홍콩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에서 CDMA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월드컵 본선 진출국가를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32 개국의 GSM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 로밍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또 이달말까지 삼성 애니콜 단말기로 011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투톱(Two-Top) 페스티벌'을 벌인다. 가입고객 가운데 1만3명을 추첨, 한국팀이 출전하는 3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경기에 한국팀이 넣은 한 골당 10만원씩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또 추첨을 통해 디지털 캠코더와 DVD콤보, MP3플레이어 등을 경품으로 준다. 이와함께 한국팀의 첫 승을 기원하는 의미로 애니콜 단말기로 011, 017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중 1만3명에게 한국팀 첫 경기가 열리는 6월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대형스크린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연예인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첫승 기원 대한민국 만세 콘서트'를 연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