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준 전 총장의 중도사퇴로 공석이 된 차기 서울대 총장의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대는 29일 "어제 총장후보선정위원회(위원장 박상대 자연대 교수) 2차 회의를 갖고 모두 8명의 총장후보심사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장후보 심사대상자는 권영민 인문대 학장과 김유성 법대 교수,송상현 법대 교수, 장호완 자연대 교수, 정운찬 사회대 학장, 조창섭 사범대 학장, 우종천(물리학부) 전 대학원장, 이장무 자연대 학장 등이다. 특히 총장 후보 심사대상자로 뽑힌 후보중에는 현직 학장단이 절반을 차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회의에는 모두 17명의 인사가 추천돼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총장후보 선정위원 49명 중 1명이 불참한 가운데 각각 2명의 총장후보심사대상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했으며 득표 순위는 공개하지 않기로했다. 위원회는 이들 8명을 대상으로 추천수락서를 받은 다음 다음달 3일 교수회관에서 열리는 3차회의에서 소견발표회를 갖고 8명 가운데 5명 이내의 총장후보대상자를최종 지명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다음달 5일 투표일 공고를 낸 뒤 17∼18일 이틀간 관악,연건,수원 캠퍼스별로 소견발표회를 연 뒤 20일 투.개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위득표자2명을 뽑아 교육부장관에게 추천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